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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영 | [말을 타고, 건너 가소 14] 청 명[ 淸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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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LD 작성일21-04-05 16:12 조회3,8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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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영 작가 말그림 신축년 바라밀다전


말을 타고, 건너가소! 열 네번째 주제 청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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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l On Canvas

50호

김석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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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도 땅에다 꽂으면 싹이 난다."는 청명이다. 음력 3월에 드는 24절기의 다섯 번째 절기로  청명()이란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을 지닌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석영 작가의 하늘색을 바탕으로한 50호 말그림을 골랐다.

청명하다는 말은 주로 날씨, 소리, 형상에 사용한다. "하늘은 푸르고 구름이 없는 청명한 날씨다." "청명한 울림이 좋은 악기." "달빛이 유난히 청명하다." "청명한 마음"


청명한 마음은 어떻게 유지를 할 수 있을까? 바로 욕심과 분별이 적으면 더 청명해질 것 같다. 욕심과 분별을 좀 더 쉽게 실천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아마도 건강하고 행복한 정신건강을 지키는 것이 아닐까 싶다.

         

* 건강 행복의 첫 걸음, 정신건강 수칙 10가지

​   - 보건복지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1. 긍정적으로 세상을 본다=동전엔 양면이 있다는 사실을 믿게 된다.

2.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다=생활에 활력이 된다.

3. 반갑게 마음에 담긴 인사를 한다=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성공의 바탕이 된다.

4. 하루 세끼 맛있게 천천히 먹는다=건강의 기본이요 즐거움의 샘이다.

5.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핏대를 올릴 일이 없어진다.

6. 누구라도 칭찬한다=칭찬하는 만큼 내게 자신이 생기고 결국 그 칭찬은 내게 돌아온다.

7. 약속시간엔 (일찍)가서 여유있게 기다린다=오금이 달지 않아 좋고 신용이 쌓인다.

8. 일부러라도 웃는 표정을 짓는다=웃는 표정만으로도 기분이 밝아진다.

9. 원칙대로 정직하게 산다=거짓말을 하면 죄책감 때문에 불안해지기 쉽다.

10. 때로는 손해 볼 줄도 알아야 한다=당장 내속이 편하고 언젠가는 큰 것으로 돌아온다.  



​청명 절기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자.

청명은 음력으로는 3월에, 양력으로는 4월 5~6일 무렵에 든다. 태양의 황경()이 15도에 있을 때이다. 이날은 한식() 하루 전날이거나 같은 날일 수 있으며, 춘분()과 곡우() 사이에 있다.
중국에서는 청명 15일 동안을 5일씩 3후()로 나누어 초후()에는 오동나무의 꽃이 피기 시작하고, 중후()에는 들쥐 대신 종달새가 나타나며, 말후()에는 무지개가 처음으로 보인다고 하였다.
『동국세시기()』 청명조()의 기록에 따르면, 이날 버드나무와 느릅나무를 비벼 새 불을 일으켜 임금에게 바치며, 임금은 이 불을 정승과 판서를 비롯한 문무백관 그리고 360 고을의 수령에게 나누어준다. 이를 ‘사화()’라 한다. 수령들은 한식날에 다시 이 불을 백성에게 나누어주는데, 묵은 불을 끄고 새 불을 기다리는 동안 밥을 지을 수 없어 찬밥을 먹는다고 해서 한식이라고 한다. 『열양세시기()』에서는 불을 나누어주는 일을 한식조()에 기록하고, 청명에 대하여서는 언급이 없다. 청명과 한식은 흔히 같은 날이 되기 때문에 뒤섞이는 경우가 많아 오늘날 민간에서도 뚜렷한 구분 없이 전해지고 있다.
농사력으로는 청명 무렵에 논밭의 흙을 고르는 가래질을 시작하는데, 이것은 특히 논농사의 준비 작업이 된다. 청명이 되면 비로소 봄밭갈이를 한다. 청명은 농사력의 기준이 되는 24절기의 하나로 날씨와 관련된 속신이 많다. 청명이나 한식에 날씨가 좋으면 그 해 농사가 잘 되고 좋지 않으면 농사가 잘 되지 않는다고 점친다. 바닷가에서는 청명과 한식에 날씨가 좋으면 어종이 많아져서 어획량이 증가한다고 하여 날씨가 좋기를 기대한다. 반면에 이날 바람이 불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또 파도가 세게 치면 물고기가 흔하고, 날씨가 맑아도 물밑에서 파도가 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비해 경남 사천에서는 청명날의 날씨가 좀 어두워야 그 해 농작물()에 풍년()이 들고, 너무 맑으면 농사()에 시원치 않은 것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어떤 지역에서는 청명에 나무를 심는데, 특히 ‘내 나무’라 하여 아이가 혼인할 때 농을 만들어줄 재목감으로 나무를 심었다. 이날 성묘()를 가기도 한다.
제주도에서는 청명이나 한식은 지상에 있는 신들이 하늘로 올라간 날이어서 특별히 택일()을 하지 않고도 산소를 돌보거나 이장()을 해도 좋다고 믿는다. 또 이날은 손이 없기 때문에 묘자리 고치기, 비석 세우기, 집 고치기를 비롯해 아무 일이나 해도 좋다고 한다.

청명이란 말 그대로 날씨가 좋은 날이고, 날씨가 좋아야 봄에 막 시작하는 농사일이나 고기잡이 같은 생업 활동을 하기에도 수월하다. 곳에 따라서는 손 없는 날이라고 하여 특별히 택일을 하지 않고도 이날 산소를 돌보거나, 묘자리 고치기, 집수리 같은 일을 한다. 이러한 일들은 봄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겨우내 미루어두었던 것들이다.



[이 게시물은 SLD님에 의해 2022-03-15 12:43:17 행복갤러리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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