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영 | [말을 타고, 건너 가소 5] 대 한, 끝에 양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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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LD 작성일21-01-22 19:41 조회4,26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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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영 바라밀다전!
말을 타고, 건너 가소 5 : 대한, "대한 끝에 양춘이 있다."
작가 김석영
150호
Oil on canvas
24절기 가운데 마지막 스물네 번째 절기로 ‘큰 추위’라는 뜻의 절기. 대한(大寒)은 음력 12월 섣달에 들어 있으며 매듭을 짓는 절후이다. 양력 1월 20일 무렵이며 음력으로는 12월에 해당된다. 태양이 황경(黃經) 300도의 위치에 있을 때이다.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冬至), 소한(小寒)으로 갈수록 추워진다. 소한 지나 대한이 일년 가운데 가장 춥다고 하지만 이는 중국의 기준이고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사정이 달라 소한 무렵이 최고로 춥다.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라는 속담처럼 대한이 소한보다 오히려 덜 춥다. 제주도에서는 대한 후 5일에서 입춘(立春) 전 3일까지 약 일주간을 신구간(新舊間)이라 하여, 이사나 집수리를 비롯하여 집안 손질과 행사를 해도 큰 탈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대한(大寒)이라는 큰 추위의 고비만 넘기면 따뜻한 봄이 올 것이라는 의미의 속담. 그렇지만 현실에서 이 속담이 인용되는 의미는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있다.
대한과 관련된 속담 : "대한 끝에 양춘이 있다."
대한은 음력 섣달로 겨울을 매듭짓는 절후이다.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부터 시작하여 소한(小寒)으로 갈수록 추워지며 대한에 이르러서 최고에 이른다고 한다. 따라서 일년 중 가장 추운 때는 대한으로 여겨왔으며 이 고비만 넘기면 입춘(立春)이 바로 돌아와서 따뜻한 봄을 맞을 때가 되는 것으로 인식해왔다. 이 속담은 우리나라에서 널리 통용되고 있는 24절기를 기준으로 삼아서 대한 추위가 지나면 입춘, 우수(雨水), 경칩(驚蟄), 춘분(春分)으로 이어지는 절기가 기다리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과거 시험을 준비하는 유생들이나 어려운 일을 당한 사람들에게 어려운 고비를 현명하게 극복하라는 희망을 심어주는 속담으로 널리 인용되어 왔다.
비슷한 상황에서 쓰이는 속담으로 “태산을 넘으면 평지를 본다.”, “고생 끝에 낙이 있다.”를 들 수 있는데, 이는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기면 행복과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는 사람이나 뜻을 세워 일 하는 사람에게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참고 이겨내라는 뜻으로 사용했던 속담이다.
예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웃이나 주변 사람들에 대한 정이 돈독했으며 서로 돕고 격려하는 미풍양속이 있었다. 더군다나 과거시험 같은 중요한 일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수많은 어려움과 힘든 때가 있기 마련이고, 시험에서 낙방이라도 하는 날에는 본인은 물론 가족과 일가친척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러한 때에 가장 적절한 말로 위로를 하고 내일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일이 필요했는데, 우리 조상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24절기를 인용하여 격려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하겠다.
이 속담은 바로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사용되기 시작한 것인데, 아무리 추운 겨울철이라 하더라도 그 고비만 잘 참고 넘기면 자연의 섭리에 따라서 따뜻한 봄이 올 것이라는 이치를 일깨워, 힘든 상황을 현명하게 참고 이겨내라는 격려와 내일에 대한 가능성을 심어주는 의미로 사용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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