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영 | [말을 타고, 건너 가소 12] 경칩과 춘분사이, 끝을 보는 시작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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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LD 작성일21-03-19 12:25 조회4,16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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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영 작가 말그림!
신축년 바라밀다전!
말을 타고, 건너 가소 열두번째! 경칩과 춘분사이!
경칩을 지난 3월 중순!
학생들은 새학기가 시작되어 친구들도 만나고, 여기 저기 봄꽃도 피어나고, 이런 저런 본격적인 시작의 시기이다.
무엇이든지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도 시작을 하기 전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큰 뜻이 있다.
'시작이 반'이란 말은 헤시오도스가 쓴 '일과 날'에서 처음 발견된다. 그는 우리가 아는 그리스 신들의 계보를 정리·창작한 인물이며 호메로스와의 시 경연에서 이긴 바도 있는 당대의 천재 시인이다. 플라톤은 '시작은 반 이상이다'라고 말하면서 시작의 중요성에 대해서 재삼 강조하였고, 그의 제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잘못된 시작이 비참한 결과를 낳는다는 점에 대해 좋은 시작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편 소포클레스는 '어떤 일이든 시작을 잘하는 사람은 그 끝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3월 중순이 되어 모든 것이 시작되어 제대로 가려면 시작 지점에서 방향을 잘 잡고 힘차게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김석영 작가의 팔마도를 선정했다. 여덟 필의 말드이 한 방향으로 달려간다. 이제 시작을 했으니 한 방향을 향해 달릴 일만 남아있다. 잘 된 시작은 방향이 좋아야 한다. '어떤 일이든 시작을 잘하는 사람은 그 끝을 보게 될 것이다.'라는 소포클레스의 말처럼 우선 자꾸 시작을 해야 한다. 그리고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 시작을 잘 하려면 3초 이내에 행동을 옯기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어떤 생각이 일어났을 때 3초가 지나면 뇌에서 다양한 부정적인 생각이 일어나서 미루거나 생각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옳다고 생각이 드는 일이면 하나, 둘, 셋을 세고 벌떡 일어나 행동으로 옯길 일이다. 시작이 반이기 때문이다.
Oil On Canvas
150호
김석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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