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긍정의 힘으로 부정을 이겨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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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LD 작성일20-01-10 19:35 조회2,74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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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론] 긍정의 힘으로 부정을 이겨내는 법
사람들은 좋은 일보다 나쁜 일을 더 많이 기억합니다. 만족하기보다 쉽게 불평하고, 칭찬하기보다 험담을 즐기지요. 인터넷에는 좋은 얘기보다 나쁜 얘기가 더 많고, 좋은 댓글보다 나쁜 댓글이 더 많습니다. 이렇게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나쁜 것이 좋은 것보다 힘이 셀 때가 있습니다.
참 이상합니다. 누구나 긍정적으로 사는 게 부정적으로 사는 것보다 훨씬 행복하다는 사실을 잘 압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좋은 것보단 나쁜 쪽으로 더 끌릴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반대로 행동하는 건 무슨 까닭일까요?
부정 하나가 긍정 여럿을 감춘다
부정을 이기는 방법
미국 심리학자인 마조리 리키, 로버트 코닝스, 해롤드 리키, 리차드 포틴은 <성격 표현 속의 부정적 노출>이라는 논문을 통해 사람들이 나쁜 행동을 더 잘 기억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네 사람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A라는 사람의 행동을 묘사한 짧은 글 몇 개를 보여줬습니다. 짧은 글 중에는 A를 좋게 묘사한 글과 나쁘게 묘사한 글이 섞여 있었고, 연구팀은 의도적으로 이런 글들을 다양하게 섞어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참가자들이 각각 나쁜 글을 더 많이 본 사람, 나쁜 글과 좋은 글을 똑같이 본 사람, 좋은 글을 훨씬 더 많이 본 사람으로 나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는 연구팀은 이들에게 A의 인성을 평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A에 대해 나쁘게 표현한 글을 많이 본 사람일수록 A의 인성을 나쁘게 평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좋은 글을 더 많이 본 사람들조차 A의 인성을 나쁘게 평가했습니다. 좋은 평가 글이 많다고 해도 나쁜 평가 글이 섞여 있다면 좋은 평가 글이 그 힘을 잃었습니다. 특히 나쁜 평가 글을 먼저 읽은 사람일수록 A의 인성을 나쁘게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의 뇌가 부정적인 생각에 더 빨리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슈바이처 같은 좋은 인물의 이름을 들을 때보다 히틀러 같은 나쁜 인물의 이름을 들을 때 뇌의 편도체가 더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기억을 감정과 묶어서 저장하는 편도체는 좋은 기억보다는 감정 변화가 다양한 나쁜 기억을 더 잘 저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쁜 기억은 좀처럼 잊기 어려운 모양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쁜 기억에 점령당한 채 살아갈 수는 없지요.
부정을 이기는 방법은 더 많이 긍정하는 것
앞서 소개한 실험에서는 좋은 평가 글 다섯 개가 나쁜 평가 글의 개수보다 적거나 같을 땐 이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많은 열 개의 좋은 평가 글과 하나의 나쁜 평가 글이 맞선다면 어떨까요? 실제로 갤럽 선임연구자인 셰인 로페즈는 책 <인간의 강점 발견하기>에서 ‘세 개의 긍정이 하나의 부정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합니다.
부정이 강하다면 우리의 삶은 오로지 부정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삶은 그렇게 부정적이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또 여전히 행복이 존재하지요. 그만큼 긍정적인 일이 우리 주변에 많다는 뜻 아닐까요?
주변에 온통 나쁜 일 뿐이어서 힘드신가요? 하지만 우리 가까이에는 우리를 추켜세우고, 힘을 주는 좋은 일들이 언제나 있기 마련입니다. 나쁜 행동, 나쁜 글, 나쁜 생각, 나쁜 기억으로 지금 힘들다면 나쁜 것들을 의식하는 대신 좋은 것들을 찾아보세요. 좋은 행동, 좋은 글, 좋은 생각, 좋은 기억이 나쁜 것들을 물리치고, 다시 당신을 행복하게 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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