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도전 이야기 본단식 둘째날, 느낀 점, 단식중 하지 말아야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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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LD 작성일20-07-11 15:54 조회13,520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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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화요일, 본단식 2일차.
6시에 일어나서 국선도 수련을 한 시간 동안 했다.
잠에서 바로 깨서는 항상 조금만 더 누워있고 싶은 유혹이 생긴다. 그래서 일어나면 바로 수련을 할 수 있도록 CD도 셑팅해놓고 기계적으로 온 스위치를 누르면 수련지도 소리가 흘러나온다. 이러면 일단 성공이다. 1시간 그대로 수련을 기분좋게 마칠 수 있다.
단식 이틀째다. 생수에 죽염과 식이유황을 타서 자주 마신다. 이것은 MSM죽염생수라 하여 건강 사이트에서 배운 방법인데, 한 일년 상용했더니 운동을 많이 안했어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 수준으로 관리가 되었다. 그리고 맹물보다 목넘김이 좋아 마시기가 쉽다. 식사를 안하는 대신에 캔터베리-애플차, 보리차를 계속 달고 마셨다. 그리고 매 끼니가 되면 꿀물을 연하게 타서 천천히 조금씩 맛을 음미해가면서 마시면 시장기가 많이 달래진다.
하루 지나 몸무게는 80kg정도로 유지가 되는 데, 본단식이 끝나면 78kg 이하로 유지하고 보식을 하면서 75kg까지 줄여 볼 생각이다. 음식물을 보면 먹고 싶은 생각이 나기는 하지만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 차를 마실 때도 음미 하면서 음식을 먹듯이 조금씩 천천히 마시면 시장기 해소에 도움이 된다.
마그밀 정은 어제 먹었을 때 저녁 때나 되어 묽은 변이 나왔다. 그 뒤로는 반나절에 한 번 정도 물설사를 조금씩 한다. 내가 조절할 수 있는 정도라 그리 큰 불편함이 없다. 오늘도 아침에 마그밀 8정을 먹고 낮 동안 화장실에 2~3회 갔다. 마그밀을 저녁때에도 자기 전에 8알을 먹었는데 수면하는 동안 큰 불편은 없을 것 같다.
단식 중에도 적당한 운동을 하면 좋다. 어제는 평창동에서 종로5가까지 걸어서 갔는데, 오늘은 동네를 한 시간 정도 산책했다. 산책을 하면서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은 폐와 피부 속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에 아주 효과적이다. 나는 운동은 국선도 수련, 산책, 단전호흡, 명상 등을 틈틈히 했다.
단식 중에 하면 안좋은 것들이 있다. 먼저 단식 중에 약물은 일절 금하는 것이 좋다. 혹시 꼭 먹어야 되는 약이 있다면 변형단식 형태로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양치를 할 때는 천일염을 사용했다. 생각보다 느낌이 좋아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 단식이 끝나고도 천일염으로 양치질을 계속할 생각이다. 비누나 샴푸 등 사용도 추천하지 않던데 나는 그냥 사용했다.
원래 담배는 안피고, 단식 기간 중 물론 술도 안마시니 문제 없다. 커피나 차 등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도 금지한다. 그리고 덥거나 추워도 인위적인 냉난방기는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
그리고 단식 기간 중에는 너무 많은 정보에 노출되지 않도록 TV 시청이나, 스마트폰 사용도 가급적 줄이면 좋다. 사람들과 만나도 너무 긴대화를 하면 정신 에너지가 많이 사용되니 꼭 필요한 말만 한다.
뭐니 뭐니해도 음식에 대한 미련이 클텐데, 단식은 단순하게 음식만을 안먹는 것이 아니다. 순수한 정신 에너지를 고양하는 고도의 수련이니 만큼, 더 큰 목적을 위해 그냥 음식은 음식이다라는 편한 생각으로 대하면 좋다. 나도 시장기가 돌 때 차를 마시거나, 죽염을 입에 물고 녹여 먹으면 곧 시장기가 사라진다. 무조건 참으려고 하지 말고, 입에 물, 소금, 차 등을 넣어주어 달래주면 좀 더 쉽게 넘어갈 수 있다.
낮에 산책을 하고 약간 피곤해서 소파에 앉았다가 살짝 잠이 들었다. 그러나 음식을 안먹으니 위로 피가 몰리지 않아 많이 졸리지는 않다. 저녁 때가 되면 또 시장기가 발동한다. 이럴때 죽염생수를 주욱 들이키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간다. 자면 시장기를 못느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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