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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본단식 4일 도전 체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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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LD 작성일20-07-04 11:03 조회11,612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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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31일 일기 중 일부

"점심을 먹고 두시간 동안 늘어지게 잤다. 몸무게도 83kg까지 육박한다. 얼굴 크기가 두배는 된 것 같다. 딸아이가 살 좀 빼라고 보챈다. 그러고 보니 체중을 관리하는 것도 큰 수련인데, 그 부분을 안이하게 생각했다."

나름대로는 건강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도 하고, 음식도 나름 조심하고는 하는데 올 전반기에는 여러모로 살이 찌게 되는 상황이 되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5월 1일부터 아침 6시부터 국선도 수련도 다시 시작하여 하루도 빼지않고 잘하고 있는데, 몸무게는 잘 줄지 않는다. 아마도 입맛도 좋고해서 많이 먹고 상대적인 칼로리 소비량은 적으니 살이 찔 수 밖에 없다.

그래서 5월 31일 일기를 쓸때까지도 단식까지는 생각을 안했는데, 5월 31일 저녁식사 이후 6월 1일 부터 단식을 시작했다. 아마 자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했나보다, 국선도 아침 수련을 마치고 결심을 했다.

사실 단식에 대한 경험도 정보도 전혀 없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그냥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다. 다행히 단식 전문가인 지인이 저술한 "한번 해볼까? 단식"이라는 책을 받은게 있었다. 책에는 단식의 효과와 준비물, 단식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이 모여져 있었다. 그리고 단식을 마친 이후 보식을 어떻게하면 좋은지까지 자세히 소개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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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은 무조건 굶는 것이 아니었다. 준비물을 보면 1. 생수, 2. 소금, 3.감잎차, 4. 마그밀, 5. 구충제가 있다.

구충제는 미리 먹으라고 했는데, 이미 시작했으니 바로 구매해서 먹었다. 마그밀도 약국에서 구입해서 내 몸무게에 맞추어 점심시간 조금 지나서 8알을 먹었다.

아침은 생략하고, 점심은 일부러 약 두시간 반 정도 트래킹을 하면서 건너 뛰었다. 그리고 준비해둔 죽염을 생수에 따서 수시로 마셨다. 사실 평상시에도 물을 하루에 2L 정도 마시라고 하는 데 상당히 많은 양이다. 단식을 할 때는 3L 정도 복용을 추천한다. 물은 여기저기에 생수병을 두고 갈증나면 마시고, 배가 고프면 마시고, 심심하면 마셨다.

비타민C 보충을 위해 감잎차를 추천했는데, 보통 대형마트에서도 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우선 집에 있는 크린베리와 사과 차를 우려두고 생수와 번갈아 마셨다. 시장기가 돌 때 입에 어떤 맛이 느껴지면 그 쾌감이 대단하다. 그래서 차를 마실 때도 꼭꼭 천천히 음미하며 마신다. 조금 입에 머물고 온 잇몸을 휘돌아 넘어가도록 천천히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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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단식 후 감량 목표는 5Kg 정도로 잡았다. 그럼 78kg이다. 이정도는 단식만 잘 지키면 무난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체중계도 자주 잴 수 있도록 가까이에 두었다. 한끼 두끼 식사를 줄이며 몸무게가 목표를 향해 가는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몇끼를 안먹어 보니 삶이 참 단조로워지는 것을 느꼈다. 그러고 보니 그동안 느끼지는 못했는데 남들 먹을 때 먹지 않고 있으니 시간이 참 많이 남았다. 단식 책을 보면서 단식에 대한 정보를 천천히 취득했다.

단식에 도움을 주는 자연요법이 소개되어 있다.

첫번째는 풍욕이다. 풍욕은 마침 집이 북한산 평창계곡 언저리라 아침 저녁으로 산바람이 풀어온다. 그래서 다음날 아침 부터 30분씩 하기로 했다.

두번째, 냉온욕은 샤워를 하고 마치기 전에 차가운 물로 2분 이상 샤워를 했다. 다른 때보다 더 상큼했다.

세번째, 운동은 국선도와 산책을 병행했다. 오늘은 첫날이라 약 두시간 반정도를 걸었다.

네번째, 명상은 명상 유튜브도 만들고 그것을 들으면서 집중을 하면 시장기를 잊는다.

행복사다리TV "명상이 쉬워요!", 이 동영상은 단식 첫날 북한산 형제봉대피소 입구에서 북악산 하늘교를 거쳐 종로4가까지 걸어갈 때 하늘전망대에서 촬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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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AWVBJYFwgKQ

오후 늦게 쉬다가 약간의 두통이 느껴져서 낮잠을 한 시간 정도 잤다. 평상시에 두통이 거의 없는 편인데, 아마 단식으로 인해 평소의 영양분이 들어오지 않아서 약간의 명현현상처럼 나타난 것이 아닌가 싶다.그래서 단식 첫날은 피곤하기도 하고 저녁 시장기가 느껴져서 다른 때보다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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