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죽음준비교육 지도자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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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LD 작성일21-01-05 20:46 조회3,60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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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행복한 삶이라는 주제로 연구도 하고 프로그램을 만들어 강의를 주로 하다보니 삶의 화두가 주로 건강과 행복이다. 혹자는 행복 중독이라고도 하면서, 너무 행복 타령만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한다. 그러나 여러 선현들이 말씀이나 학술적으로 연구된 자료, 과학적으로 검증된 자료들을 검토하다 보면 행복에 대한 맥락이 잡힌다.
행복은 대단히 주관적인 경험이고 느낌이다. 행복에 대한 다양한 정의와 설명이 있지만, 결국은 사람들 각자가 자신이 처한 환경과 조건 속에서 행복을 정리한다. 나는 행복은 진정한 나를 찾아(자아 발견, 자아 성찰), 이를 실천하고 실행(道, 수련, 수행 등) 하는 과정에서 즐거운 경험과 느낌이 지속되어 자아 성취(깨달음, 해탈, 견성 등)와 이타행의 길을 계속가는 것이다. 물론 한 단어와 한 문장으로 단순하게 표현하기 어려운 문제임을 안다. 그래서 나는 이를 Spilitual Life Design이라는 개념으로 재정의한다. 사람은 영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영적인 삶을 통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을 새롭게 바꾸는 실천적이고 지속가능한 생각과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건강과 행복한 인생은 결국 삶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게 된다. 삶은 살아있는 것이다. 그러면 삶은 단계는 어디까지인가? 생명이 끊어진 죽음 이후는 삶이 아니다. 죽음을 맞이하기 직전까지는 삶인 것이다. 죽은 이후에는 나라는 존재로 스스로 나를 생각하고 바라다 볼 수 없다. 죽기 직전까지 삶이 이어지고, 내가 있는 것인데, 그렇다면 그 살아 있는 내가 내 건강과 행복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까? 아마도 거의 그렇지 못할 것이다. 그럼 죽음을 맞이하기 직전까지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영향력을 미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이런 질문에서 죽음에 대한 궁금증이 새롭게 생겨났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죽음이라는 패러다임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그리 많이 않은 것 같다. 내 서재에 꽂혀있는 책의 제목들을 살펴보자. 내 경우에도 100세까지의 삶에 대한 책은 있어도 죽음에 대한 주제로 되어있는 도서는 단 한 권도 없었다.
이런 차에 우연히 서울 광화문 지역에 경희궁로를 지나가는 데 각당재단이라는 곳이 눈에 들어온다. 동승한 아내가 이전에 저곳에서 상담 교육을 받았으며, 웰다잉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래서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죽음준비교육 지도자과정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었다.
죽음준비교육 지도자과정은 원래 모여서 받는 교육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하여 온라인교육으로 시행되었다.
일주일에 2개의 강의를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개별적으로 수강하면 되었다. 9월 14일부터 13회에 걸쳐 온라인으로 진행된 교육은 스스로 하는 학습이다. 수료 조건은 온라인 강의 를 80% 이상 수강하는 것, 수료일 전까지 1. 나는 누구인가? 에세이 1편 2. 죽음 관련 영화 감상문 1편, 3. 죽음 관련 독서 소감문 1편을 제출하는 것이다.
중간에 한 번 줌을 통해 함께 교육을 받는 분들이 모일 기회가 있었는데, 약 1/3이 참여를 하신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일정으로 12월 7일 수료행사도 줌을 통해 시행했다. 약 90명이 함께 교육을 받았다고 했는데, 실제로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해서 아쉬움이 컸다. 그래서 함께 교육 받은 분들 중에서 한 분을 선정하여 자조 모임을 구성했다. 이 분이 중심이 되어 향후 교육 모임을 준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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