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부족 현상

잠이 부족하면 건강에 여러 가지로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된다. 실제로 하루 7시간보다 적게 자는 사람들은 심장 건강에 나쁘고 비만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여럿 있다.

그런데 수면 부족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식욕상승
아침 식사를 안하거나 운동을 더 심하게 하는 것도 아닌데 하루 종일 배가 고프다면 수면 부족일 가능성이 있다. 수면 부족은 배고픔을 촉발하는 그렐린 호르몬의 분비를 높인다.

이 호르몬이 조금만 늘어도 간식을 찾게 되고 고 탄수화물, 고칼로리 음식이 당기게 된다. 이는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체질과 유전자에 따라서 비만이 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이유없이 슬퍼진다.
남성이 TV를 보다가 눈물을 흘린다.
여성들은 즉시 생리 전 증후군을 들먹이겠지만, 수면이 부족하면 쉽게 감정적이 되기도 한다.

잠이 모자랄 경우 두뇌는 부정적이고 혼란스러운 이미지에 60% 이상 과도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집중력 저하와 건망증
중년 이상의 연령대나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건망증이 심해지고 집중력 장애가 유발되는데 수면 부족으로 인한 원인일 수 있다.

잠을 적게 자면 전반적인 인지력에 문제가 생기고 주의 집중의 어려움, 혼란, 민첩함 저하, 건망증, 학습장애 등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열쇠를 어디 뒀나 기억이 안 날 때는 수면 상태를 점검 해본다.

*행동이 어눌해진다.
물건을 떨어뜨리고, 물을 붓다가 흘리고, 나가다가 문에 발을 찧는다. 잔을 잘 못 잔 탓이다. 정확한 원인은 찾지 못했지만 졸릴 때 동작이 굼뜨거나 정확하게 행동하지 못한 현상이 뚜렸하다.

반사운동이 둔해지고, 균형감과 깊이 감각이 불안정해진다. 그래서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고, 반응 속도가 늦어지면서 물건을 바닥에 떨어뜨리곤 한다.

*의욕저하
배우자나 연인에게 각별한 감정이 생기지 않는다면 스트레스나 건강이 안 좋다기보다는 잠을 푹 자지 못한 때문일 수 있다. 잠이 부족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늘어나면서 매사에 의욕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Dr HANS 박재영